전방주차(전면주차/전진주차)는 주차공간에 차의 앞부분부터 들이밀어 주차하는 것이고, 후진주차(후방주차/후면주차)는 차의 뒷부분부터 들이밀어 주차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승용차 대부분은 후진주차를 하며, 전방주차는 화단과 1층 거주민의 집에 매연이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특수한 상황에서 주로 합니다.

운전을 하지 않은 사람은 주차공간이 바로 보이는 전방주차가 더 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전방주차보단 후진주차가 훨씬 쉬운 편입니다. 앞바퀴로 조향을 하는 차의 특성상 전진보단 후진이 주차공간에 차를 넣기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후진주차는 앞바퀴의 조향으로 차가 어느 정도 들어간 후에도 각도조정이 가능하지만 전방주차의 경우에는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나중에 차를 뺄때 전방주차의 경우 운전석에서는 바깥 상황의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방주차를 요구하는 곳에 후진주차하는 차량이 많은 것도 이러한 전방주차의 까다로움이 원인인 것입니다.

그러나 버스나 트럭은 전방주차가 후진주차보다 조금 더 쉽기 때문에 공영 차고지는 대부분 전방주차를 합니다. 버스터미널에 가면 버스들이 모두 전방주차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차량 종류에 관계없이 전방주차나 후진주차가 쉬울 수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최근 운전면허 보통 또는 대형면허 장내기능, 2011년 이전 장내기능 코스에 나오는 T자코스가 바로 후진주차를 이용하는 시험입니다.